‘노 재팬’ 운동 전방위 확산
주최측, 일본 6개팀 초청 취소
치과의사회도 불매운동 결의

▲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는 29일 시청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했다.
▲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는 29일 시청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했다.

원주지역 일본제품 불매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원주시가 일본제품 불매를 공식 선언한데 이어 지역 사회단체는 물론 의료계까지 ‘노 재팬’(No Japan) 운동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지역 1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회장 장각중)는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참을 선언했다.이들은 성명을 통해 “35만 원주시민과 함께 일제 불매운동 및 극일운동에 나서겠다”며 전범기업의 물품 구매 제한을 위한 조례 제정을 강력 촉구했다.

원주 대표 축제인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에도 ‘노 재팬’ 영향이 미쳤다.원주문화재단은 최근 일고 있는 반일감정 등을 고려,올해 축제 참가 예정이던 히라기시텐진 팀 등 일본 6개 팀의 초청을 이날 공식 취소했다.의료계의 일본산 의료 장비 사용 자제 움직임도 일고 있다.

지역내 94개 치과병원장으로 구성된 원주지구 치과의사회(회장 김봉균)는 최근 전국 시도 단위 최초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결의했다.이를 위해 이들은 임플란트 엔진,핸드피스 등 의존도가 높은 일본산 치과 재료 구매를 제한하고 국산 및 기타 해외 대체 제품 목록을 공유키로 했다.

원주지구 관계자는 “국내 치과의 경우 일본제품이 70~80%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일 의존도의 심각성을 인식,점증적으로 대안을 마련해 일본 수출 보복 재발 방지에 일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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