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희·강릉




하늘이 붉게타오르니

맘도 따라 끓는다



무슨 피서가 좋을까

얼음이 둥둥 뜨는

오이냉국 미역냉국

수박화채

옛 어머니 손맛이 그립다



온몸 땀범벅이니

미역(목욕)감으러 가고 싶다

바다 보다는

버들잎이 살짝 가리는

샘물웅덩이가 좋다



뭐니뭐니 해도

개울에 기어다니며

뜨거운 추어탕 훌훌 마시는게

최고의 낙원이요

피서의 맛깔 스러움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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