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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영화’ 대관령의 여름이 즐겁다

평창 대관령음악제 엠픽 시네마
4∼5일 알펜시아 뮤직텐트서 상영
손열음 예술감독 선정 영화 2편
베토벤 음악 녹아든 ‘ 마지막 4중주’
클래식+애니메이션 ‘환타지아2000’

김여진 beatle@kado.net 2019년 08월 03일 토요일
올해 열여섯번째를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알펜시아를 찾는 관객들을 위해 클래식을 소재로 한 음악영화도 선보인다.4일과 5일 오후 7시 30분에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각각 상영되는 엠픽(MPyC) 시네마다.피아니스트 손열음 예술감독이 고른 영화들이다.강원영상위원회의 지원으로 스크린에 올라 대관령음악제를 찾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대관령음악제가 아니더라도 휴가기간 음악과 영화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찾아봄직 하다.


■마지막 4중주(4일)
야론 질버맨 감독의 2012년 영화 ‘마지막 4중주’는 베토벤의 현악 4중주에 인생을 빗대어 표현했다.25주년 기념공연을 앞둔 세계적인 현악 4중주단 ‘푸가’ 단원들.어느 날 팀내 리더 역할을 맡았던 피터는 파킨슨병을 앓는다며 이번 공연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한다.스승과 제자,부부,옛 연인 등 개인적인 관계로 얽혀있는 네 사람은 팀의 존폐위기 속에서 그동안 억눌러 왔던 감정을 표출하기 시작한다.본인의 병으로 인해 ‘푸가’ 4중주단이 위태로워지는 것을 염려한 피터는 기념공연에서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한 베토벤 현악 4중주 14번을 연주할 것을 제안한다.4악장으로 구성된 일반적인 현악 4중주 곡들과 달리 7악장으로 구성돼 쉬지않고 연주해야 하고,후반부로 갈수록 악기 간 음정이 맞지 않는 것을 감수해야 하는 곡이다.불협화음을 내 오던 단원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하기 위해 갈등을 좁혀나가고 위태로운 관계를 극복하는 과정을 클래식 음악과 함께 조화롭게 그렸다.


■환타지아 2000(5일)
월트디즈니가 1940년에 만든 고전이자 클래식 애니메이션 ‘환타지아’ 이후 60년만에 내놓은 후속작이다.8개의 단편 애니메이션 연작으로 구성,클래식 음악들과 함께 흐르는 콘서트 영화의 콘셉트로 디즈니의 풍부한 색감과 함께 클래식을 눈으로 들을 수 있다.첫 시퀀스는 ‘운명의 테마:선악의 대결’이라는 주제 아래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으로 시작한다.이어 오토리노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를 배경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고래 떼의 환상적 이미지가 펼쳐지고,1930년대 뉴욕의 일상을 그린 ‘30년대 뉴욕:허쉬필드와 거쉬인의 만남’에서는 조지 거쉬인의 명곡 ‘랩소디 인 블루’가 흐른다.쇼스타코비치의 ‘장난감 병정(피아노 콘체르토 2번)’에서는 안데르센 동화에서 차용한듯한 병정 이야기가,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에서는 요요를 가지고 노는 플라밍고의 유쾌한 모습이 그려진다.디즈니의 최고 마스코트 미키마우스와 도날드덕도 등장해 디즈니 팬들을 즐겁게 한다.미키마우스가 마법사 모자를 몰래 쓰고 벌이는 소동에서는 폴 듀커스의 ‘마법사의 도제’가,도날드덕의 노아의 방주 스토리 변주에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이 짝을 이루고 마지막으로 스트라빈스키의 불새가 피날레를 장식한다.개봉 당시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었던 제임스 레빈의 음악 총지휘 아래 당대 최고의 음악프로듀서 퀸시 존스,바이올리니스트 이작 펄만,가수 배트 미들러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도 깜짝 출연했다.
김여진·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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