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규모 1600~2900만원
신규·기존매물 공급과잉 영향

강릉시 공동주택의 실거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시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 공개자료에 따르면 강릉 공동주택의 거래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평균 -2.9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시 동부권의 한아파트는 84㎡ 규모의 가격이 지난해 1억7600만원에서 올 현재 1억4700만원으로 29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또 남부권의 한아파트(84㎡)는 지난해 2억5400만원에서 올해 2억3800만원으로 1600만원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그나마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홍제동의 U아파트로 지난해 3억2500만원에서 올해 3억4000만원으로 1500만원이 올랐다.교동의 E 아파트도 지난해 2억6700만원에서 올해 2억7300만원으로 600만원 가량 올랐다.

이같이 강릉지역의 공동주택 실거래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고 있으면서 기존 아파트 매물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KTX고속 열차 개통,동서고속철 확정 등의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단기간에 주택 공급 과잉 상황이 빚어진 것도 기존·신규 아파트 동반하락을 유발했다는 분석이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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