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차 경제보복규탄 목소리 확산
정치권 인사·시민 200여명 참여
백색국가 제외 결정 고강도 비판
도의회 내일 규탄 결의대회 진행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직후 첫 주말인 지난 3일 춘천에서 아베정권 규탄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강원도내 민심이 폭발했다.강원도이통장연합회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기로 했고 강원도의회는 규탄 결의대회를 예고,정치권도 일본 정부 비판에 가세했다.

춘천시민사회단체들이 주최한 아베규탄 춘천시민촛불문화제가 지난 3일 저녁 춘천 명동에서 열렸다.가마솥 더위에도 남상규·허소영·윤지영 도의원과 김지숙·김경희·송광배·윤채옥·박순자·한중일·황환주 춘천시의원,허영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김용래 정의당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과 시민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시민들은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한 일본 정부를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허영 위원장은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 어느때보다 강하고 일본 여행 자제,일본 제품 불매 등 국민들이 이끌고 있는 운동이 자랑스럽다”며 “반드시 싸워 이기자”고 말했다.행사를 주최한 김주묵 아베규탄 춘천시민행동 공동대표는 “일본의 결정은 단순한 경제 보복이 아니라 경제 침략으로 단호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며 “앞으로도 각종 행사를 통해 시민 의지를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도이통장연합회(회장 전영록)도 일본제품 불매 운동에 뛰어들었다.도이통장연합회는 5일부터 각 시·군 연합회 차원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현수막을 내걸고 동참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앞서 도이통장연합회는 중앙회 차원의 성명을 통해 “일본의 지속적인 억지주장이 이어질 경우 원상회복 시까지 일본제품에 관한 불매운동에 적극 나설 것”라고 밝혔다.

강원도의회는 6일 오후 4시30분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일본정부 규탄 결의대회를 갖는다.도의회는 앞서 지난 2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조치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원칙에 합의한 G20 정상 선언과 WTO협정에 배치되는 심각한 행위”라며 “일본이 결자해지에 나설 때까지 도의회는 도민과 함께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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