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개화로 경포천 꽃물결
주말 1000여명 방문 인기

▲ 강릉시 경포 가시연습지에 최근 보랏빛 가시 연꽃이 피어 관광객들이 망원경으로 탐색하는 등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 강릉시 경포 가시연습지에 최근 보랏빛 가시 연꽃이 피어 관광객들이 망원경으로 탐색하는 등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경포 가시연이 지난해보다 한 달 일찍 개화해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5일 강릉시에 따르면 경포호 일대 가시연습지에 지난달 중순부터 가시연꽃이 피기 시작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1년생 수생식물인 가시연은 1960년대에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 2010년 경포습지 복원사업 과정에서 땅 속에 묻혀있는 매토종자가 자연 발아해 50여년만에 모습을 드러내 생태탐방 명물로 자리잡았다.

가시연은 지난해의 경우 8월 중순 쯤 개화했는데,올해는 가시연꽃 발원지 군락을 중심으로 한 달 일찍 피었다.특히 가시연 습지에는 가시연 뿐만아니라 홍연과 백연 등 일반 연꽃도 활짝 피어 경포천 일대가 꽃 물결을 이루고 있다.경포 가시연꽃에 대한 입소문이 돌면서 수도권 관광객들이 KTX열차를 타고 즐겨 찾는 등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에 주중에는 500~600여명,주말에는 1000여명의 관광객이 가시연 습지를 찾고있다.또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는 단체 관광객들도 크게 늘어 경포호 일대가 북적이고 있다.정휘린(48·여)원주환경청 자연환경해설사는 “가시연은 오전 10시쯤 꽃이 피었다 오후 2시쯤 몸을 감추는 습성이 있어 관광객들이 이런 특성을 알고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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