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번영회·시장상인회 성명
“휴무일·영업시간 제한 없어
골목상권·유통생태계 손실”

양양지역에 대형 식자재마트 입점을 앞두고 지역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다.군번영회와 양양시장상인회는 5일 대형 식자재마트 입점을 결사반대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양양읍 서문리에 입점이 추진되고 있는 대형 식자재마트는 지역 중소상인의 생존은 물론 상생의 지역경제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대형 식자재마트가 지역의 유통시장을 독식하게 되면 골목상권은 더 어려워지고 유통생태계는 위태로워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출점 제한도 받고 격주로 휴업도 하는 대형마트와는 달리 대형 식자재마트는 휴무일과 영업시간 제한도 받지 않아 전국 6만곳 넘게 파고들면서 이미 지역 전통시장과 소규모 슈퍼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있다”며 “양양은 인구 대비 마트 수가 이미 과포화 상태여서 골목상인들의 삶이 힘들고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팍팍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인은 물론 인근지역 주민들도 대형 식자재마트 입점에 따른 소음과 주차난,교통사고 위험이 예상된다”며 군이 나서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대형식자재마트 임점을 강행할 경우 모든 물리력을 총동원해 입점 반대 총궐기에 돌입할 것을 경고했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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