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교행·버스운행 부적합
시-교육지원청 부지매입 이견
도교육청 지원 요청,귀추 주목

▲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원주 특수학교의 진입로가 비좁아 불편이 예상된다.
▲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원주 특수학교의 진입로가 비좁아 불편이 예상된다.

원주 제2 특수학교가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아직까지 진입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원주 제2 특수학교는 봉대길 구 봉대초 일원에 28학급 규모로 신축 중이다.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개교 7개월여 앞둔 올 8월 현재 학교 진입로는 두 곳으로,한 곳은 도로 폭이 좁아 차량 교행이 불가능하고 또 다른 진입로는 심한 경사로 차량 하부가 닿는 등 통학버스 운행에 부적합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학부모들이 학교 설립 초기부터 제대로 된 진입로 확보를 요구해 왔으나 원주교육지원청과 시가 공사 주체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아직도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교육청은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부지 모두를 매입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현 부지에 시유지와 일부 사유지가 포함된 만큼 시가 매입해 진입로를 확보해 주기를 요청하고 있다.

반면 시는 해당 진입로가 도시관리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이면도로로 원칙상 시가 부담할 수 없어 행위자인 교육청이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주교육지원청은 최근 도교육청에 일부 부지 매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하지만 전체 부지 매입이 아니여서 제대로 된 진입로 확보는 어려운 상황이다.학부모 이모씨는 “지금 상태로는 극심한 등·하교 통학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도 높다”며 “시와 교육청이 원칙만 앞세운 소극적 자세로 일관하지 말고 특수학교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해결책 마련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미영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