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경포호 방문객 2배 증가

▲ 5일 경포동에 위치한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과 소녀상에 방문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 5일 경포동에 위치한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과 소녀상에 방문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일본의 무역 도발로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강릉 경포호에 설치된 소녀상 방문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강릉시 경포호 인근 3·1독립만세운동 기념탑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는 최근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와 인증 샷을 찍으며 일본의 반성 없는 역사 인식과 적반하장 격 경제 보복 행위를 비판하고 있다.

경포 소녀상에는 단체 관광객을 비롯해 여성의 전화,여성단체,학생 단체 등이 찾아 꽃다발과 함께 무더위를 식히라며 시원한 물을 갔다 놓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경기도에서 온 한 가족은 소녀상에서 사진을 찍으며 “일본이 한국 제품에 대해 수출을 통제하겠다는 의도는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무시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며 “전국민이 나서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순화 강릉문화해설사는 “한일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소녀상을 찾는 방문객이 2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며 “일본이 한국 경제를 옥죄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만큼 우리나라도 이에 대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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