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춘천아트페스티벌
무용·음악·어린이공연 총 23개팀 선정
오늘부터 10일까지 축제극장 몸짓 등

▲ 댄스트레블러의 ‘공기의노예’
▲ 댄스트레블러의 ‘공기의노예’

모두의 십시일반으로 꾸며지는 한여름의 순수 공연예술 축제,‘2019 춘천아트페스티벌’이 6일 막을 올린다.2002년 스태프,아티스트,기획자 등의 재능기부로 시작한 페스티벌은 올해 열여덟 번째를 맞았다.올해 참가작품 모집에는 역대 최다인 89개 프로그램이 접수,이중 선정된 23개 팀(무용 11팀·음악 10팀,어린이 공연 2팀)의 열정이 춘천 축제극장 몸짓과 춘천인형극장 야외무대 등에서 오는 10일까지 관객들을 만난다.



┃무용┃시간의 춤,컨템퍼러리를 묻다

▲ 나인티나인 아트컴퍼니의 ‘장미의 땅:크루드의 여전사들’
▲ 나인티나인 아트컴퍼니의 ‘장미의 땅:크루드의 여전사들’

축제 첫 날인 6일 축제극장 몸짓에서는 한국 춤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 볼 수 있다.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교방의 ‘권번춤을 마음에 담다’ 전통춤은 고 김수악 명인 10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작인 구음검무,진주교방굿거리춤,논개살풀이춤 등을 한 자리에서 공연한다.이어 무대에 오르는 나인티나인 아트컴퍼니 ‘장미의 땅:크루드의 여전사들’ 창작 현대무용은 전쟁터 속 여성의 숭고한 정신과 강인함을 움직임으로 담아낸다.8일과 10일에는 현대무용 여덟 작품이 선보인다.8일에는 신체를 미술적인 재료로 간주,몸의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실험적 작품 ‘한국화’를 비롯해 인간의 삶을 움직임으로 전환한 ‘고백(Go,Back)’ 등 4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10일에는 추상적 개념을 시각화한 시도들이 엿보이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타인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불안정한 변화를 공간적 개념으로 시각화한 ‘틈’,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시간으로 표현한 ‘어크로스(A-CROSS)’ 등이 공연된다.

┃음악┃오늘의 음악,시간을 따라 흐르다

▲ 배익한텐텟 with 최선배
▲ 배익한텐텟 with 최선배

음악공연은 퓨전국악부터 재즈,힙합까지 장르의 변주가 더욱 크다.9일 국악기와 양악기가 어우러져 흥겨움을 더하는 퓨전국악 ‘경지’,알토 색소포니스트 배익한이 한국 1세대 트럼펫 연주자 최선배와 함께 꾸미는 재즈 무대가 잇달아 인형극장을 달군다.10일에는 차세대 재즈 피아니스트 이한응이 가리온의 래퍼 ‘MC메타’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댄스로 바캉스를 즐기는 댄캉스 프로그램도 준비됐다.9일 춘천 공연예술연습공간에서는 직접 몸을 움직이며 일상의 긴장을 풀고 잊었던 열정을 되살려 볼 수있다.이밖에 오는 7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천사들의 꿈’ 공연이 진행되며 8∼10일 담작은도서관에서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마임 등이 펼쳐진다.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실내 공연 관람은 홈페이지(ccaf.or.kr)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한승미
▲ 퓨전국악팀 ‘경지’
▲ 퓨전국악팀 ‘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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