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회, 남이섬 측에 건의
전명준 대표 “반대할 이유 없다”

속보=남이섬이 지역상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본지 6월20일자 16면 등)이 제기된 가운데 춘천시의회와 남이섬이 춘천시 남면 방하리에 선착장 조성을 재추진키로 함에 따라 향후 추진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 황환주)는 6일 남이섬을 방문,전명준 대표와 만나 남이섬과 방하리,강촌,춘천 중심부를 연결하는 방안 중 하나로 방하리 선착장 조성에 대해 건의했다.이에 대해 남이섬측은 “방하리 선착장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답변했다.

남이섬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춘천이면서 선착장이 모두 가평에 위치해 지역 정체성 논란이 늘 제기됐다.이에 따라 지난 2000년 초반 류종수 전 춘천시장 당시 방하리 선착장을 추진했으나 토지보상 등 후속절차가 늦어지면서 장기간 답보상태에 놓여있다.시의회와 남이섬이 방하리 선착장 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만큼 남이섬과 춘천 중심부를 연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될 지 주목된다.

황환주 경제도시위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남이섬을 선착장이 있는 가평군 소속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춘천시 관내에도 선착장을 조성,춘천관광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명준 남이섬 대표는 “50년 전에는 춘천쪽에 길이 없어 짓지 못했던 것 뿐이지 방하리 선착장 조성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다만 10년을 내다보는 구체적인 관광 플랜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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