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컬링팀 초청비 철회
명주인형극제 초청공연 취소
일본제품 불매운동 열기 고조

일본의 2차 경제 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자 강릉지역에서 ‘보이콧 일본’이 확산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16~18일까지 강릉컬링경기연맹 주관으로 강릉컬링센터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친선대회에서 일본팀의 참여가 불투명하다.시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배제한데 따른 대응의 일환으로 일본팀에는 초청비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다만 일본팀이 지원금 여부와 관계없이 출전을 원하면 참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1983년부터 강릉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사이타마현 ‘지치부시와’의 교류는 현재 잠정 보류된 상태다.지역 기관·단체에서도 보이콧에 나섰다.강릉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이순희)는 지난 5일 ‘일본 경제보복 보이콧 재팬’을 결의,동참을 다짐했다.강릉문화원도 7~11일 강릉에서 개최하는 ‘제6회 명주인형극제’ 해외초청 공연팀에서 일본팀 참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강릉지역 맘카페’ 회원들도 ‘엄마들이 한다! 보이콧 일본’이라는 슬로건으로 ‘NO 일본’에 불을 지피고 있다.맘카페 홈페이지에는 일본여행 안가기,일본맥주 및 직수입품 안사기 등 일상생활 속 실천방법들이 소개됐다.또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이지만,우리가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커다란 움직임 입니다’라는 문구들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에 회원들은 ‘적극 동참하겠습니다’,‘노 재팬,실천하겠습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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