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문리 등 4곳 나무은행 조성
미세먼지 차단 가로숲길 등
2025년 2000만 그루 계획

춘천시가 2050년까지 나무 1억그루를 심겠다는 프로젝트를 가동,‘숲 속 도시 춘천’ 조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시는 ‘2050 1억 그루 나무심기 종합계획’을 수립,2025년 2000만 그루를 시작으로 2030년 4000만 그루,2040년 7000만 그루,2050년까지 1억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국비와 시비 등 3억원을 들여 나무은행 사업을 추진한다.조성 면적은 총 2만5000㎡이며 신북읍 율문리,사농동,동내면 고은리,동산면 원창리 4곳에 나무은행을 만든다.올해 율문리에 조성하고 내년에는 사농동과 동내면 고은리,2021년에는 동산면 원창리에 설치할 방침이다.나무은행은 각종 개발사업 시 발생하는 수목이나 기증 수목을 유휴 시유지에 심었다가 필요한 곳에 가져다 심는 사업이다.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조경적 가치가 있는 수목,고사율이 낮은 수목 등이 우선 선정된다.

이밖에도 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차단에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가로숲 길을 입체형 차단 형식으로 만들고 등하교길 주변에 나무를 심어 학생들을 보호할 계획이다.6m 이상 보도에는 나무를 2열로 심고 도심 내 모든 녹지는 다층 구조로 조성할 방침이다.옛 캠프페이지 내에는 시민복합공원을,상중도와 고구마섬 등에는 정원을 각각 만든다.

시민 참여형 숲도 추진된다.시민 스스로 마을 입구와 공터,폐교에 나무를 심는 가꾸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생일이나 결혼,탄생 등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식수 사업도 실시한다.시는 다음주 도시숲협의체와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수립,내년부터 실시할 주민 홍보방안 등을 모색한다.

한경모 녹지공원과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녹지축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서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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