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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매거진 OFF] 기세등등 무더위 ‘동캉스’로 날려요

태백 용연동굴
국내 최고 해발 920m 위치
낮 평균 9~11도 천연에어컨
길이 843m 순환식 석회동굴
생성물·분수 등 볼거리 다채
생물 38종·야생화 400점 서식

김우열 woo96@kado.net 2019년 08월 08일 목요일
▲ 용연동굴 분수대
▲ 용연동굴 분수대

서슬 퍼런 무더위가 기세등등하다.눅눅한 습기와 끈적한 더위로 몸과 마음이 종일 처진다.이럴 때는 지체없이 태백으로 떠나라.태백의 평균 해발고도는 949.2m.상대적으로 덜 덥고,더 시원하다.여름 불청객 3종 세트로 불리는 폭염,열대야,모기가 없다.대한민국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 태백에서도 슈퍼갑은 ‘용연동굴’.시원함을 넘어 냉기까지 흐른다.용연동굴에서 ‘동캉스(동굴+바캉스)’를 즐겨보자.

여름철 무더위 탈출 방편으로 뻔한 바닷가나 계곡,워터파크만 떠올린다면 당신은 여름휴가 ‘왕초보’.동굴로 바캉스를 떠나는 피서객이 늘고 있다.우리나라 동굴 중 최고지대 해발 920m에 위치한 용연동굴(강원도 지방기념물 39호,화전동 산47-69번지)은 33도가 넘는 한낮에도 평균 9.1~11.9도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무더위는 딴세상 얘기다.강력한 천연에어컨 덕분에 오히려 ‘감기’를 걱정해야 하는 즐거운 비명에 빠진다.외투는 필수다.

▲ 용연동굴 생성물
▲ 용연동굴 생성물



용연동굴은 매표소 주차장에서 무궤도 열차인 96인승 용연열차(트램카)를 타고 동굴입구까지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편도 1.2㎞로 약 7~8분 소요된다.동굴 입구부터 스멀스멀 찬바람이 올라온다.동굴 내부에 발을 내딛는 순간 자연의 위대한 창조물에 절로 숨이 멎는다.

용연동굴은 약 1억5000만년에서 3억년 사이에 생성된 국내 최고의 순환형 석회암 동굴(총길이 843m,관람구간 826m)이다.수억만년동안 굳게 잠긴 비밀의 문이 열린 것처럼 아름답고 신비한 자연이 한가득이다.

동굴 내부에는 미끄럼방지 철제 계단과 안전펜스,긴급전화,CCTV 등이 설치돼 안전한 동굴탐방을 즐길 수 있다.천장,벽면,동굴바닥,경사면의 흐르는 물에 의해 형성된 종유관,종류석,석순,석주,유석,동굴산호,석화 등 생성물이 줄지어 펼쳐져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생성물 형체에 따라 두꺼비,맘모스,고릴라,죠스의 두상,염라대왕,지옥문,드라큐라성,사하라사막,바티칸궁전,이무기의 눈물 등의 이름이 지어졌다.

▲ 동굴까지 들어가는 용연열차(트램카)
▲ 동굴까지 들어가는 용연열차(트램카)



동굴 깊은 곳에는 임진왜란 때 피난했다는 내력의 붓글씨가 있다.의병 본부,국가 변란시 피난처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동굴 중앙내부에는 폭 50m,길이 130m의 대형광장을 비롯 버블분수,리듬분수,화산분수,안개분수,인공폭포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관박쥐,장님굴새우,장수노벌레,장님먼지벌레 등 38종의 다양한 생물도 서식하고 있다.동굴 입구 쉼터 주변에는 솔나리와 제비꽃,하늘나리 등 140여종 400여점의 야생화도 있다.

용연동굴 탐방은 1시간이면 충분하다.시원함과 자연의 신비,잊지못할 여름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답은 용연동굴이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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