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편 부족 방문객 불편호소
시 “내년부터 증차대책 강구”

▲ 7일 경포 해수욕장의 택시 승차장에 택시를 기다리는 수십명의 시민·관광객들이 줄지어 서있다.
▲ 7일 경포 해수욕장의 택시 승차장에 택시를 기다리는 수십명의 시민·관광객들이 줄지어 서있다.

피서철에 경포 등 주요 관광지로 향하는 교통편이 적어 강릉을 찾는 방문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7일 시민·관광객에 따르면 강릉 시외버스터미널과 강릉역 등 버스 정류장에는 캐리어 등 무거운 짐을 들고 경포해변 등지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택시 승차장의 상황도 비슷하다.대기줄은 수십m씩 이어지고,일부 손님들은 어플 등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하지만 잡히지 않는다.출·퇴근 시간에는 버스와 택시를 이용하기 더욱 어렵다.특히 주말의 경우 비교적 이른 시간에 버스가 끊긴 뒤 경포 등 강릉 전지역에서 택시를 호출,‘택시 승차전쟁’이 벌어진다.

관광객 서모(26·서울)씨는 “경포로 가는 버스노선이 두개뿐이라 캐리어 등 무거운 짐을 들고 한참을 기다리기 일쑤”라며 “기다리다 지쳐 택시 승차장으로 가도 상황은 마찬가지라 짜증이 난다”고 말했다.이어 “피서철 만큼이라도 강릉역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포해변으로 향하는 전용 셔틀버스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강릉역과 시외버스터미널을 경유해 경포로 향하는 운행 횟수는 하루 왕복 61회로,과거에 비해 40회가량 늘어난 것”이라며 “KTX개통 이후 밀려드는 관광객을 고려해 내년부터 여름시즌 증차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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