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내일 FC서울 원정경기
승리땐 4점차 좁혀 ACL 가시권
정조국-박주영 맞대결 관심집중

▲ 9일 오후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강원 FC와 상주 상무의 경기. 강원 FC 정조국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2019.7.9
▲ 9일 오후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강원 FC와 상주 상무의 경기. 강원 FC 정조국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2019.7.9
강원FC가 11일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린 일전을 치른다.강원FC는 이날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5라운드 서울전을 치른다.리그 3위 서울(45점·13승6무5패)과 리그 4위 강원(38점·11승5무8패)이 맞붙는 승부여서 승자는 승점 6점을 확보하는 것과 다름없다.

강원에게 이번 승부는 선두권 진입과 구단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강원이 서울을 잡으면 승점차를 4점까지 좁히며 턱밑까지 쫓아가는 반면 패배할 경우 승점차가 10점로 벌어진다.최악의 경우 리그 5위 대구(33점·8승9무7패)에게 리그 4위 자리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4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수원삼성과 상주상무 중 FA컵 우승팀이 나온다면 ACL진출권은 리그 3위까지만 주어지기 때문이다.

강원의 정신적 지주 정조국과 서울의 간판 박주영의 맞대결도 관전포인트다.정조국은 2016년 득점왕 이후 서서히 정점에서 멀어지는듯 했으나 지난 6월 포항전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한 뒤 부활,그라운드를 지배하고 있다.박주영 역시 올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다

강원은 올시즌 서울과 2번 맞붙어 1무1패를 기록했다.서울을 상대로 한 최근 5경기 전적은 4무1패로 매번 서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하지만 최근 경기력에서 강원이 서울보다 우위에 있어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강원은 최근 3승1무1패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반면 서울은 2승3패로 주춤하고 있다.득점력에서도 강원이 앞선다.강원은 5경기 동안 12골로 골맛을 제대로 보고 있다.같은 기간 서울은 8골에 그치고 있다.또 VAR판정으로 아쉽게 승리를 놓친 19라운드 서울전에서도 유효슈팅,점유율 등 경기내용에서는 서울을 압도했다.

정승환 jeong28@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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