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경리 선생을 기리는 후배 문인들이 집필한 대하소설 ‘토지’에 대한 필사본이 원주시에 기증된다.

원주소설토지사랑회(회장 장옥희)는 지난 2017년 3월 대하소설 ‘토지’의 필사에 들어가 지난해 10월 마무리했다.김경희,박순복,이두복,최용희씨 등 14명의 회원이 참여했으며,각자 총 20권 중 필사 작업 권수를 정해 회원마다 자신의 필체로 직접 써 내려가며 1년 7개월만에 탈고했다.이 필사본은 보다 많은 이들이 대하소설 토지와 박경리 선생의 작품 혼에 주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로 12일 시에 기증돼 박경리문학공원에 전시된다.김명천 토지사랑회 사무국장은 “이번 필사는 박경리 선생이 26년간 토지를 집필하며 겪었을 고뇌와 인고를 다소나마 체험하고 작품세계 또한 새롭게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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