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3년 강원권력지도]
본지, 도내 기관장 236명 분석
도출신 3년째 하락세 소외 심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강원도내 기관장 인사에서도 강원출신 인사들이 배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원도민일보가 11일 강원도내 주요 임명직 기관장급 인사 236명의 출신 지역과 연령대,출신 대학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조사분석 대상은 강원도 단위 주요 기관장 모임인 위봉회와 부단체장 모임인 소양회,원주혁신도시 입주기관장,법원과 검찰 부장판사 및 부장검사 이상,경찰 총경급 이상,도 산하 단체장,국세청,정부투자기관 및 공기업 도내 지사장급 이상 인사들이다.

분석 결과 기관장 236명 중 강원출신은 59명으로 전체 대비 25.0%를 차지했다.그러나 도출신 기관장 비중은 3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2017년의 경우 전체 기관장 중 30.8%가 강원출신이었지만 2018년에는 30.2%로 소폭 줄더니 올해는 25%로 2년간 5.8%p 감소했다.더욱이 1년새 강원출신 기관장들이 72명에서 59명으로 감소,12명이 타 지역 출신으로 대체 되면서 강원도내 기관 임명직 인사에서도 강원출신들의 소외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과 호남,충청출신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수도권은 2017년 18.6%에서 2018년 22.6%로 증가했고 올해 25.0%로 강원출신들과 같은 비중을 보였다.호남은 2년 간 6.0%p 늘어났다.충청출신들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7년 9.7%에서 2019년 12.3%로 증가했다.영남의 경우 올해 21.6%로 2017년 24.7%와 비교하면 하락했지만 지난해(20%) 기록 대비 1.6%p 상승했다.강원출신 비중 감소와 수도권 출신 비중 증가가 맞물리면서 지난해 ‘강원-수도권-영남-호남-충청’순이던 지역 비중은 강원도와 수도권이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영남-호남-충청 순으로 변화가 생겼다.도내 기관장 평균 나이는 54.8세로 2년 전 56.2세와 비교해 1.4세 낮아졌고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이 78명으로 집계,전체 대비 33.0%를 차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오세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