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김지현, 8골 1도움 맹활약…울산 이동경 2골 2도움 ‘추격’

▲ 21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울산 현대와 강원 FC의 경기. 강원 김지현이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19.7.21
▲ 21일 오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울산 현대와 강원 FC의 경기. 강원 김지현이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19.7.21

올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가장 밝게 빛난 ‘신성’은 누구일까.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25라운드까지 진행된 가운데 올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어린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 후보군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영플레이어상은 K리그 데뷔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만 23세 이하 선수 중 해당 시즌에 17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자단과 감독, 선수단 투표를 거쳐 선정한다.

2012년까지는 그해 데뷔한 선수들만을 대상으로 ‘신인왕’을 뽑았지만 2013년부터 선발 대상의 범위를 넓히고 명칭도 ‘영플레이어상’으로 바뀌었다.

올해 영플레이어상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는 강원FC의 공격수 김지현(23)이 꼽힌다.

2018년 강원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지현은 이번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8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영플레이어상 대상 선수 가운데 이번 시즌 3골 이상 터뜨린 선수는 김지현뿐이다.

김지현은 19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경험이 있고, 라운드 베스트 11에도 두 차례(3라운드·19라운드)나 이름을 올렸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8시즌 12경기에서 3골을 기록해 가능성을 입증한 김지현은 이번 시즌 괄목할만한 기량 성장을 보이며 시즌 중반 리그 최고의 히트상품인 ‘병수볼(강원 김병수 감독의 축구)’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미 수상을 위한 최소 경기 수도 충족한 상황이라 현재 영플레이어상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있다고 평가된다.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울산 현대의 ‘아기 호랑이’ 이동경(22)의 활약도 눈에 띈다.

김보경, 김인성, 신진호 등 울산 베테랑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이번 시즌 17경기에 출전한 그는 2골 2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즌 초반 흥행을 책임졌던 대구 FC의 공격수 정승원(22) 역시 후보로 손색이 없다.

올해가 프로 3년 차인 그는 20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라운드 베스트 11에도 2번(9라운드·10라운드) 선정됐다.

이밖에 FC 서울의 조영욱(2골 1도움), 포항 스틸러스의 이수빈(1골 1도움)·이진현(1골 1도움), 전북 현대의 골키퍼 송범근(25경기 25실점) 등도 이번 시즌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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