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빙속선수 5명 6개월 징계

‘선수촌내 음주’로 물의를 일으킨 강원도청 소속 김준호·김진수를 비롯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국가대표 선수 5명이 6개월간 대표팀 훈련에서 제외된다.대한체육회는 14일 충북 진전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제외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준호,김진수,김태윤,김철민,노준수 등 빙속 국가대표선수 5명에게 6개월 국가대표 훈련 제외 징계를 결정하고 대한빙상경기연맹에 통보했다.이에 따라 이들은 내년 2월까지 선수촌 훈련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체육회는 또 대표 선수 관리 감독의 책임을 물어 이인식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에게도 1개월간 대표팀 제외를 징계했다.이밖에도 음주 파문을 일으킨 대표 5명을 비롯해 남녀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전체에게 하루 8시간씩 3일간 24시간의 사회 봉사활동 징계도 부과했다.

빙속 대표 5명은 6월 27일 태릉선수촌에서 술을 마시다가 적발됐다.동성 성희롱 사건으로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 전원이 진천선수촌에서 쫓겨난 지 불과 이틀 만이다.빙상연맹은 지난 8일 이미 음주파문의 당사자인 5명에게 해외전지 훈련참가를 제한하는 성격의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하지만 최근 빙상대표 선수들이 잇딴 사건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상황이여서 징계수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그러자 상급단체인 체육회가 대표팀 훈련을 못 받도록 이들의 처벌 수위를 높인 것이다. 정승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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