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에서 순찰을 하던 춘천시 직원이 물에 떠내려가는 시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4일 시에 따르면 시청 건설과 이철규 하천관리 담당과 최이헌(사진),윤경구,박수필,권두현씨 등 공무직 직원 4명은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2일 오후 6시30분쯤 공지천과 약사천의 산책로를 폐쇄하기 위해 순찰을 하고 있었다.이날 일강우량은 68.8㎜, 시간당 최대 강우량은 31.8㎜였다.

직원들은 산책로를 폐쇄하고 현수막을 내걸던 중 약사천 징검다리에서 물놀이를 하는 시민 A씨를 발견했다.유속이 빨라지고 수위가 높아진 만큼 직원들은 A씨에게 강에서 나오라고 소리쳤지만 A씨는 목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여전히 나오지 않았다.이때 갑자기 높아진 수위로 A씨는 하천에 고립됐고 징검다리를 잡고 버텼지만 힘에 부쳐 징검다리를 놓치고 3~4m 가량 급류에 떠내려갔다.A씨가 물에 떠내려가자 직원 최이헌씨는 곧바로 하천으로 뛰어 들어가 A씨를 구조했다.바위를 부여잡아 찰과상을 입은 A씨에 대해 응급조치를 한 뒤 곧바로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이송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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