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방동리 무궁화 수령 120년
시, 보호·육성사업 확대 추진

속보=나라꽃 무궁화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남게 된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무궁화(천연기념물 제520호·본지 8월 14일자 5면 보도)에 대한 보호 및 후계목 육성사업이 확대 추진된다.강릉시는 수령 120년으로,국내 최고령인 이 무궁화가 한계수명에 도달할 것에 대비해 후계목 육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강릉박씨 종중 재실 마당에 있는 이 무궁화는 키 4m,둘레 146㎝에 달해 국내 무궁화 가운데 가장 굵고,홍단심계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순수 재래종이다.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6·25 전쟁 등 격동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면서 성장한 나라꽃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남다르다.지난 2011년 동시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던 백령도 연화리 무궁화(천연기념물 제521호)가 연거푸 태풍 피해를 입어 지난달 고사 판정을 받으면서 이제 천연기념물 무궁화는 강릉 방동리 무궁화만 남게 됐다. 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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