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환경영향조정협의회 예정
19일 성명 발표·27일 상경 집회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최대 분수령이 될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가 16일로 예정된 가운데 양양지역 주민들이 1인 시위와 대규모 집회에 나서기로 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협의회 결과와 함께 국책연구기관들의 의견을 종합해 이달 말이나 9월 초 오색케이블카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20여년간 추진해온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결론이 임박하면서 그동안 설치의 당위성을 주장해온 주민들과 장애인단체 등은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대규모집회에 나설 계획이다.친환경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회는 이날부터 원주환경청과 청와대에서 1인시위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어 오는 2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대한노인회 회원,주민 등 3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승인된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정상적인 추진을 촉구할 계획이다.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오는 19일 친환경케이블카 조속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지난 11일 시작된 국민청원에는 15일 현재 1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정준화 친환경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추진위원장은 “현재 환경부에 제출된 환경영향평가 보완서가 완벽하지 않더라도 환경부는 우선 동의하고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사업이 정상추진 될 때까지 1인시위와 대규모 집회를 통해 설악산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뜻을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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