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한전 손사 임명 합의
진행비용 전액 한전 부담
이르면 내달 중순 실사 돌입

속보=산불피해실사를 위한 손해사정사 선임권을 놓고 갈등(본지 7월9일자 14면 등)을 겪던 속초고성 산불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장일기·이하 비대위)와 한전의 갈등이 일단락 됐다.비대위는 한전과 산불 피해 손해액 산정을 위한 실사를 한국손해사정사회에 의뢰키로 협약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한전은 직접 한국손해사정사회 소속 손해사정인을 임명해 실사를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비대위는 한전에서 선정한 업체를 신뢰할 수 없다며 직접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이견을 보여왔다.

그러나 실사가 장기간 이뤄지지 못하면서 보상 절차 역시 늦춰지고 있는데다 비대위가 직접 업체를 선정할 경우 만만치 않은 비용 부담이 예상돼 결국 산불 발생 4개월여만에 양측이 합의에 이르게 됐다.실사는 이르면 9월 중순부터 진행될 전망이며 실사에 진행되는 비용은 모두 한전이 부담할 예정이다.장일기 위원장은 “그동안 비대위 자체적으로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받아온 피해사실확인서를 한전에 제공할 예정”이라며 “피해 주민들이 최대한 유리한 입장에 서서 보상 절차에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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