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조기개관 위해 단독 집행
군의회 “부당집행” 정회 결정
올 추경예산 심사 차질 불가피

영월군과 군의회가 지난 6월 주천면 술샘박물관과 주막거리에서 개장한 영월Y파크 추가 사업비 집행을 놓고 정면 충돌 양상을 빚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19일 오후 제257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올해 제2회 추경 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집행부가 군의회와 협의없이 영월Y파크 개장을 위해 추가로 26억여원의 예산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으면서 20일과 21일 이틀간 정회를 결정해 추경 심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앞서 집행부는 Y파크 개장을 위해 박물관 유지 관리비 6억9000여만원,별마로천문대 주차장 조성비 14억여원,주막거리 입구 정비 사업비 3억9000여만원 등 26억여원의 사업비를 집행했다.

또 위탁운영을 맡은 H업체는 군의회가 사전에 의결한 28억원을 포함해 모두 53억여원으로 조형물 설치에 14억여원,주막거리 주막1∼4동 내부 인테리어 및 전시공간 조성 등에 20억여원,데크 및 울타리 설치에 6억7000여만원 등을 사용했다.

군의회는 20일 오후 “집행부가 28억원 외에 추가로 투자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26억여원을 투입했다”며 “부당한 예산 집행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군 관계자는 “장기간 개관을 미룬 상태에서 Y파크로 사업 내용을 변경해 서둘러 개관하다 보니 사전에 군의회와 협의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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