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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진종인 whddls25@kado.net 2019년 08월 22일 목요일

공중에 설치한 강철 선에 운반차를 매달아 사람이나 물건을 나르는 장치인 케이블카는 우리말로 ‘가공삭도’(架空索道), 줄여서 ‘삭도’라고 불린다.남아메리카 등 일부 대도시에서 대중교통수단으로 사용되지만 대부분은 관광용으로 운영된다.

우리나라 첫 여객용 케이블카는 1962년 설치된 서울 남산 케이블카다. 외설악 ‘권금성’까지 운행하는 설악산 케이블카는 1971년 부산 금정산 케이블카(1966년)에 이어 세번째로 설치됐다.박정희 전 대통령의 맏사위인 한병기씨와 주변 인사들이 설립한 설악관광주식회사가 운영을 맡고 있는 설악산케이블카는 군사정권 시절에 승인된 사업인데 수십년에 걸친 독점으로 특혜 논란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국립공원내 자연 자원을 활용해 이익을 얻고 있는데 ‘자연공원법’이 시행된 1980년 이전부터 운영되고 있다는 이유로 별도의 공원 관리비용이나 환경개선부담금을 내지 않고 있다.이때문에 제18대 대선때 야당에서 ‘권력형 특혜’라며 사업권 환수를 주장하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남산과 설악산케이블카사업이 대를 이어 ‘특혜’를 받는 것과 대조적으로 양양군민이 바라는 오색케이블카 설치는 환경파괴 논란 등으로 20년 넘게 진척되지 않고 있다.내설악 오색약수터와 끝청 구간 3.5㎞를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오색케이블카사업은 지역경제활성화를 주장하는 주민들과 환경파괴를 염려하는 환경단체들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이다.

환경부가 빠르면 다음주중에 오색케이블카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동의 여부를 최종 결정, 해묵은 논란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친환경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회가 오는 27일 청와대분수대앞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승인된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백지화될 경우 지역주민들의 상실감이 더욱 커지고 이에 비례해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 같다.

진종인 논설위원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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