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강원민족예술제 오늘 개막
KT&G상상마당 춘천서 내일까지

▲ 강원민족예술제 초청공연을 펼치는 ‘김주홍과 노름마치’
▲ 강원민족예술제 초청공연을 펼치는 ‘김주홍과 노름마치’


구성진 아리랑과 고깔 쓴 춤사위…강원예술인들이 민족예술로 항일정신을 되새긴다.

강원민예총의 ‘2019 강원민족예술제’가 23,24일 KT&G상상마당 춘천 야외공연장에서 ‘그길!새로운 발걸음’을 주제로 열린다.춘천민예총이 주관하는 올해 행사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100년 전 선조들의 항일정신을 기리고 자주독립의 의미를 담은 공연으로 이틀간 치러진다.

23일에는 ‘광야의 외침’을 주제로 강원민예총 산하 지부들이 화합의 무대를 꾸민다.이날 공연은 춘천지부 음악협회가 ‘포크송 어울림마당’으로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전통예술 한마당이 펼쳐진다.정선민예총 예술단은 정선아리랑의 자진아리랑과 긴아리랑,엮음아리랑으로 이리랑의 진수를 선보이고 원주지부 해오름전통무용예술단은 풍류를 즐기는 호걸스러운 선비들의 자태를 담은 ‘선비춤’을 선사한다.

또 동해지부 동해국악위원회는 강렬한 북과 유연한 장구 연주가 어우러진 ‘진도북춤’을 통해 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또 속초지부 색연필밴드의 색소폰 메들리,강릉지부 더 보이스 오브의 팝페라 공연이 이어진다.

둘째 날은 ‘희망의 그날’을 주제로 춘천지부 국악협회의 ‘강원도 장타령’,‘자진뱃노래’ 등 민요가 울려 퍼진다.풍물굿협회는 움직임에 따라 활짝 핀 연꽃과 입을 다문 연꽃으로 변하는 ‘부포춤’,머리에 고깔을 쓰고 가락 진행과 상황에 따라 즉흥적인 동작을 구사하는 ‘고깔소고놀이’로 민족의 흥을 담은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초청공연으로는 한국 전통음악을 독창적인 음악어법으로 세계에 알리고 있는 ‘김주홍과 노름마치’가 역동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김홍주 춘천민예총 회장은 “항일을 넘어 극일로 향하는 대한민국의 발걸음에 민족예술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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