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광공사 제시안 검토
관광객 체류·체험 방안 다채
SNS 활용 젊은층 유도 공략

동해안 대표 감성관광지이자 연간 30만명 이상이 찾는 동해 묵호 논골담길의 관광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특색있는 아이디어가 제시돼 주목된다.

동해시는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동해 논골담 권역 관광지 활성화 컨설팅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용역에서는 논골담길을 ‘벽화만 보고’ 가는 마을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특히 관광객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독특한 관광상품 콘텐츠(논골담길 어라빵·등대캔들·텀블러·라떼 등)를 비롯해 여름바다 극장,바다소리 콘서트,커플 사진 콘테스트,논골할매 SNS 바다상담소,피크닉 바구니,논스톱 전기차 운행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또 ‘먹태·맥주’(일명 태맥)와 함께 음악을 즐기는 분위기를 콘텐츠화 하고 빈집과 게스트하우스 등을 활용한 관광객 체류를 유도하는 방안이 담겼다.주변 관광 명소를 지역별·테마별로 나눠 묵호권역은 낭만·먹거리·동해 첫마중 등 ‘걷기 여행’ 코스로,시내 전체는 로맨틱·먹거리·청정 등 ‘자동차 여행’ 코스로 구분해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여기에 카페와 식당,상점,마을기업 등을 주민이 직접 운영하도록 하고 모든 프로그램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연계해 홍보함으로써 젊은 층의 방문을 유도하는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논골담길을 국내 최고 감성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현실성 있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극 접목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국관광공사는 동해 논골담길을 도내에서 유일하게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인기 관광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광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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