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요구
29일 춘천성심병원도 예고

강원도내 대학병원 2곳의 노조가 잇따라 파업 수순을 밟으면서 의료공백 사태가 우려된다.

강원대병원 청소·콜센터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2일 임금·단체협약 체결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 민들레분회(분회장 김금순)는 이날 오전 병원 로비에서 파견용역직 직접고용 전환을 촉구하며 파업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이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과 근로조건 개선을 통한 차별해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내 최대 수준의 병상을 갖춘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노조도 오는 29일 총파업을 예고했다.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춘천성심병원지부(지부장 김광근)는 21일부터 3일간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며 이날까지 전체 노조원(390여명)가운데 60% 정도가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신청서가 제출된 만큼 파업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노조 측은 오는 28일까지 노동위 중재로 진행되는 두차례 조정회의에서 협상이 결렬되면 29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파업이 이뤄질 경우 병원은 응급실과 중환자실은 정상 운영되지만 수술실과 입원병동은 축소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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