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54홀 최소타…3년 만의 LPGA 투어 시즌 4승 탄생 기대 ↑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이 사흘 연속 노 보기 행진으로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선두에 오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승 기대를 높였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천709야드)에서 열린 CP 여자오픈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2위로 3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 단독 선두를 달리던 니콜 라르센(덴마크)을 따라잡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1라운드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 2라운드에는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고 3라운드에도 버디 7개를 쓸어 담는 등 사흘 내내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를 했다.

7·9·12·14번 홀 등 파 5홀에서 모두 버디를 만들었고, 4·5·10번 홀 등 파 4홀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고진영의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는 1라운드 254야드, 2라운드 261야드, 3라운드 268야드로 점점 늘고 있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1·2라운드 78.6%에서 3라운드 85.7%로 올랐다.

198타는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의 커리어 54홀 최소타 기록이다. 고진영의 기존 54홀 최소타는 7월 월마트 NW 챔피언십 등에서 5차례 기록했던 201타였다.

고진영은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과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시즌 3승을 거둔 선수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고진영은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3년 만에 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고진영은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라르센은 사흘 연속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캐나다 여자골프 스타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7언더파 65타를 치고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고진영과 라르센을 2타 차로 뒤쫓는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슈웨이링(대만)이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4위다.

허미정(30)은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2위를 차지했다. 허미정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순항하다가 17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로 주춤했다.

신인왕 후보인 이정은(23)은 공동 29위(7언더파 209타), 이 대회 2017년 우승자 박성현(26)은 공동 36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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