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0A8CA3C00000159FE0BEEC40003CED5_P4.jpg
추석을 앞두고 강원도 내 체불임금이 1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 체불 근로자 수는 3천449명으로, 164억원의 임금에 체불됐다.

지난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체불 근로자 수는 7.4%, 체불 금액은 18%가 각각 감소했다.

체불 금액 중 72억원은 청산됐으나 나머지 92억원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5개 지방고용노동관서는 추석을 앞둔 내달 11일까지 ‘임금체불 집중 지도 기간’으로 정하고 신속한 체불임금 청산 및 권리구제에 나서기로 했다.

이 기간 체불 청산 기동반을 편성하고 야간과 공휴일에 비상 근무조를 운영한다.

특히 임금 체불이 자주 발생한 사업체와 단계별 하도급 공사로 인한 체불 가능성이 큰 건설 현장 등 노무 관리가 취약한 사업장은 체불 예방을 위한 사전 지도 활동을 펼친다.

또 상습체불, 재산은닉, 집단체불 후 도주 등 고의·상습적인 체불 사업주는 검찰과 협의해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이다.

이밖에 재직 중인 체불 근로자에 대한 생계비 대부 및 체불 청산 지원 사업주 융자제도를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이창길 강원지청장은 “임금체불 가능성이 있는 취약 사업장은 사전 예방 지도를 강화하고, 집단 체불은 조기 청산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