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율곡이선생제전 위원회
한일관계 악화 속 옛 혜안 강조
김 시장 “별도 사업비 들여 추진”

▲ 제58회 율곡이선생제전 위원회 회의가 27일 시청회의실에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제58회 율곡이선생제전 위원회 회의가 27일 시청회의실에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일 무역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릉시가 ‘십만양병설’을 주창한 율곡이선생의 선양사업을 확대키로 해 주목된다.김한근 시장은 27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58회 대현 율곡이선생제전 위원회 회의에서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율곡 이선생의 얼과 정신을 되짚어 보고 이를 선양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선시대 십만양병설을 주창한 이 선생의 혜안이 오늘날 한일관계를 비춰볼 때 더욱 빛나고 있다”며 “오는 10월에 열리는 율곡이선생 제전이 단순한 관광축제가 아니라 전국민이 이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알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북 안동은 한국국학진흥원에서 퇴계학을,경남 산청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남명학을 지자체에서 지원,재단법인까지 설립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반면 율곡이선생의 선양사업은 다소 부족함이 없지 않다”며 “시가 올해 별도의 홍보비를 마련해서라도 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모자(母子)화폐의 고장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은행과 긴밀히 협의해 화폐박물관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박원재 율곡연구원장은 “율곡은 지역의 훌륭한 역사문화 자산”이라며 “시와 도가 적극나설 경우 지역의 고유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25~26일까지 열리는 율곡이선생제전에는 올해 새롭게 율곡유물 전시회와 율곡·신사임당 UCC공모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이날 제전위원회 회의에는 김한근시장,권오윤 제전위원장,김유묵 강릉향교 전교,최상은 성균관유도회 강릉지부장,김동찬 단오제위원회 위원장,위원들이 참석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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