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기업간담회 필요성 제기
연구소 “내년 예산 반영 노력”

▲ 27일 홍천 메디칼 허브연구소에서 열린 기업간담회에서 박근호(앞줄 왼쪽 세번째) 수수한 영농법인 대표가 수요자 맞춤기업에 제조업도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 27일 홍천 메디칼 허브연구소에서 열린 기업간담회에서 박근호(앞줄 왼쪽 세번째) 수수한 영농법인 대표가 수요자 맞춤기업에 제조업도 포함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홍천 메디칼 허브연구소(이하 허브연구소) 인증제가 내년에 도입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운희 용오름 맥주마을 협동조합 이사장은 27일 허브연구소에서 열린 기업간담회에서 “군수 인증제는 전국 군(郡)지역에서 대부분 시행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확실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허브연구소 인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정 이사장은 “허브 연구소가 성분을 분석하고 보증한다면 소비자들은 믿을 것”이라고 했다.정봉환 허브연구소장은 “내년에 예산을 반영해 인증제가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연구·지원비 지원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최제니 KC&F 이사는 “기업이 제품을 개발하고 투자비가 없어 설비를 갖출수 없는 등 어려움을 겪지만 행정·연구 기관의 문턱이 높다”며 “공유공장 모델을 창출해 달라”고 주문했다.이승재 구만리 콩마을 영농법인 대표는 “지원이 도시 기업들에게 맞춰 있어 농촌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이현숙 홍천애 영농법인 대표는 “토종꿀 예산이 농가와 무관하게 편성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호재 산돌식품 상무는 “3개월마다 생산품 10∼13개를 검사하는데,홍천에서 검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상무는 52시간근로제 시행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다.박찬우 헤이즐럿 연구회장은 “홍천군이 전국에서 가장 넓고 그중 87%가 산”이라며 “산에 미래의 먹거리가 있다”고 했다.허필홍 군수는 “농업기술센터와 허브연구소에 없는 장비와 연구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애로사항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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