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없이 발병·치명적 합병증
소득 하위계층 사망률 1.5배↑
도내 진단율 10년째 전국 1위

▲ 그래픽/한규빛
▲ 그래픽/한규빛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고혈압 환자의 사망률이 높아지는 ‘건강 불평등’ 문제가 심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은 증상이 없으면서도 발병하면 동맥경화,뇌졸중,심근경색 등 치명적 결과를 초래한다고 해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연구팀(김현창·이호규)은 2004∼2007년 새로 고혈압 진단을 받은 30∼80세 165만1564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사망률을 추적 조사한 결과,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고혈압 합병증에 의한 사망률이 높아지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조사대상 고혈압 환자를 소득수준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나눠 사망률을 비교했다.이 결과,소득수준이 하위 20%에 속하는 고혈압 환자는 상위 20%의 환자보다 사망률이 1.5배 높았다.

또 고혈압 환자들은 치료제를 정기적으로 처방받아 복용하는지를 기준으로 한 ‘치료 순응도’에 따라서도 사망률에 큰 차이가 났다.치료 순응도별로 상·중·하 3개 그룹으로 나눴을 때,고혈압 치료 순응도 하위 그룹의 사망률은 순응도 상위 그룹의 1.66배였다.

연구팀은 소득수준이 높고 치료도 열심히 하는 환자에 견줘 소득수준이 낮고 치료를 잘 하지 않은 환자는 사망률이 2.46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했다.고혈압 치료에는 혈압 강하제 약물요법과 함께 위험 요인을 일상생활에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고혈압과 관련된 위험 요인으로 가족력·음주·흡연·고령·운동 부족·비만·짜게 먹는 식습관·스트레스 등을 꼽는다.

연구팀은 이 연구가 소득수준과 고혈압 치료 행태가 복합적으로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 평가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현창 교수는 “우리나라는 최근 고혈압 관리수준이 많이 향상됐고,심뇌혈관질환 사망률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소득수준이 낮은 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건강 불평등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저소득층 등 고혈압 관리 취약계층 대상을 선별하고 치료 실태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의 고혈압 진단율은 10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도 차원의 건강관리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강원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30세 이상 고혈압 진단 경험률에서 10년(2008~2017년)동안 전국 1위를 기록했다.이 기간 강원도의 고혈압 진단율은 19.2~22.7%로 타시도보다 3.8~6.1%p 높았다. 이종재·연합뉴스


[혈관에 좋은 음식]

①양파

양파는 혈관에 좋은 음식으로 유명하다.양파는 고혈압·동맥경화·뇌졸중 증상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양파 속 유화프로필 성분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모세혈관을 강하게 만든다고 알려졌다.

②마늘

식재료와 약재 모두 사용되는 양파는 혈액 순환에 좋은 음식이다.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어혈을 풀어 혈행 개선에 도움을 준다.특히 동맥경화 증상에 좋다고 알려진 마늘은 혈관 건강,고혈압에 좋다.

③토마토

토마토가 붉은 색을 띠게 하는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배출시켜 세포노화를 막아준다.또 칼륨은 체내 염분을 배출시켜 짜게 먹는 식습관에서 오는 고혈압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④비트

혈액을 맑게하는 채소로는 비트가 잘 알려져 있다.비트 뿌리에는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몸의 적혈구 생성을 돕고,혈액을 깨끗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빈혈과 혈액순환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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