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중앙회 10월 발표
경남 함양군과 2파전 양상
개최땐 엑스포와 연계 가능

▲ 2020년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 개최 후보지 현장심사가 29일 고성군청과 고성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려 이경일 군수가 개최 추진 배경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 2020년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 개최 후보지 현장심사가 29일 고성군청과 고성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열려 이경일 군수가 개최 추진 배경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고성군이 남북평화시대 산림문화 교류협력 분위기 조성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0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 유치에 나서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산림문화박람회 개최 후보지 현장심사가 29일 군청과 고성스포츠타운에서 산림조합중앙회·산림청·민간으로 구성된 심사단과 이경일 군수,이덕하 도 녹색국장,이재호 산림조합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김영석 군산림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이경일 군수는 고성의 산림관련 상징성·역사성으로 △접경지역에 위치한 국내 유일 남북분단 자치단체 △각종 규제로 개발 제약을 받아 고립됐던 지역 △산림생태계가 끊어지지않고 교차하는 유일한 지점으로 산림생물다양성 풍부 △DMZ가 휴전 60년간 생태계가 복원돼 평화·공존 상징으로 부각 △백두대간·DMZ·동해 3개축 조화 등을 들었다.이 군수는 “고성은 북쪽에 금강산 있는 등 평화산림의 가치를 지닌 지역”이라며 “지역 단풍철 관광객이 연평균 77만명으로 주요 관광지 방문객과 연계되도록 박람회 홍보·프로그램 정비를 하겠다”고 했다.

강원도는 2022 강원세계산림엑스포를 추진 중으로,고성 박람회를 통해 엑스포 개최·운영 능력을 키우겠다는 입장이다.내년 박람회 유치를 놓고 고성군과 경남 함양군이 경쟁하고 있다.산림조합중앙회는 9월 20일까지 심사위원 평가와 현지실사를 마치고 10월 11~20일 전남 장흥에서 열리는 올해 박람회에서 내년 개최지를 발표한다.

군은 박람회가 유치되면 ‘백두대간·DMZ·동해를 품은 평화 산림 고성!’을 주제로 스포츠타운 일원에서 내년 10월 중 열흘간 개최할 계획이다.군비와 국·도비 등 총사업비 25억1000만원 외에 군비 2억원을 자체 추가편성해 박람회장 주변 환경정비를 할 방침이다.스포츠타운은 14만7015㎡ 규모로 광장,트랙,체육관 등을 갖췄으며 지역행사가 연중 열리고 있어 박람회 장소로 제격이다.

이동명 ld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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