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도내 지수 93.4
전년동월비 12.6% 감소

여름휴가철 성수기에도 강원지역 대형소매점의 판매액지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불황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30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강원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3.4로 전년동월(106.9) 대비 12.6% 감소했다.통계수록기점인 2010년 이후 처음으로 10% 이상 수치가 떨어져 소비심리 위축이 가속화되고 있다.기준 시점인 2015년(100)과 비교하면 오히려 4년 전 보다도 대형소매점의 매출이 퇴보한 셈이다.

소비가 줄자 도내 기업들의 재고부담이 커졌다.전체 제조업 재고는 전년동월 대비 15.1% 늘었고 특히 생활밀접 업종인 가공 차,라면,스낵 등 식료품 분야의 재고는 전년동월 대비 21.5% 증가했다.전체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0.5% 늘었으나 식료품(-8.5%),섬유제품(-73.5%) 등 분야에서 생산 감소가 컸다.

강원 기업들의 경기 전망도 비관적이다.지난해 8월 강원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7로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달 지수는 60으로 전월(65) 대비 5p 하락했다.9월 업황전망 BSI는 64로 전년동월(68) 대비 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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