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KBS1 오전 7:50] “누워 있으면 환자다. 움직이면, 산다!” 암 투병 중인 조한의(84) 씨와 심정래(60) 씨 모녀가 해바라기밭을 일구며 외친 말이다.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당암리.길가를 따라 피어난 천일홍과 메리 골드, 옥수수와 각종 작물은 모녀가 땀 흘려 일군 성과다.그중 해바라기는 이 정원을 대표하는 가장 환한 꽃.자신의 웃는 모습을 닮아 해바라기를 심었다는 정래 씨는 10년 전 유방암 선고를 받은 암 환자다.어머니는 주기적으로 항암치료를 하고 있고,정래 씨는 농사일로 종종 팔의 통증을 호소한다.모녀가 함께 정원으로 나갈 때면 꼭 진통제를 나누어 먹어야 하지만,모녀는 해바라기처럼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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