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놓고 대구·상주·수원과 다툼
전북-울산 우승·잔류싸움 치열

K리그가 역대급 순위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강원FC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상위스플릿·AFC챔스 진출’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지난 1일 28라운드 경기를 마친 K리그1 12개 구단은 각 순위구간에서 승점 1~3점차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원FC는 리그 4위를 놓고 대구FC,상주상무 등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지난 7월 리그 4위를 탈환한 강원FC는 지난달 2무2패로 부진하며 한달만에 리그 4위 자리를 대구에게 반납했다.하지만 최근 강원FC가 경남을 잡고 4위에 복귀하며 강원-대구간 순위싸움이 뜨거워지고 있다.현재 강원FC(42점)와 대구(41점)의 승점차는 1점이다.이어 그 밑으로 리그 6위 상주(39점),7위 수원(38점) 등이 바짝 추격하면서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선두 경쟁도 치열하다.전북(60점)과 울산(59점)의 승점은 단 1점차다.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8라운드까지 리그 1~2위의 승점차가 1점에 불과한 것은 2013년 시즌 이후 6년만이다.지난 6시즌 동안 1~2위의 평균 승점차는 7.8점이었다.특히 지난 시즌 같은 시점에는 전북이 66점,경남이 50점을 기록,1~2위의 격차가 16점이나 났다.그러나 이번 시즌 울산이 화끈한 경기력으로 전북의 독주에 도전하면서 뜨거운 선두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강등권 하위팀들의 경쟁도 치열하다.10위 경남(22점),11위 인천(20점),12위 제주(19점)가 승점 3 이내 잔류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올시즌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순위경쟁이 이어지면서 K리그 관중수도 크게 증가했다.28라운드까지 K리그1 평균 유료 관중 수는 811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216명보다 3000명 가까이 늘었다.K리그1은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갖고 오는 14일 재개된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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