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올해 처음 지역 사업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종합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연말까지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사업체는 40.7%로 나타났다. 강릉시는 올해 4월 1∼19일, 6월 19∼25일 두 차례에 걸쳐 종사자 5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일자리 종합 실태조사 결과를 4일 공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인 이상 사업체는 2천926개로 서비스업 75.5%, 건설업 14.3%, 제조업 9.7%, 농림어업 0.5% 순이다. 2018년과 비교한 올해 예상 경기에 대해서는 “악화할 것이다” 60.9%, “비슷할 것이다” 31.3%, “개선될 것이다” 7.8% 순으로 응답했다.

상용직 근로자의 월평균 책정 임금은 198만5천원으로, 임시·일용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148만5천원보다 50만원이 더 많았다. 조사 대상 사업체의 89%는 노동조합이 없었다.

4대 보험 제공 비율은 상용직 근로자는 89.8%를 넘지만,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20% 미만이었다. 사업체의 75.3%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부담이 크다고 응답했다. 올해 연말까지 근로자를 신규 채용할 계획이 있는 사업체는 40.7%로 조사됐다.

시가 추진하는 일자리 지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사업체의 40.5%가 “지원받은 정책이 있다”고 응답했다. 지원을 받지 않은 사업체 중 62.3%는 자격요건 미달로 앞으로 신청할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2018년 12월 31일 기준 강릉지역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수는 4만5천423명으로 전년보다 7.2%(3천64명) 증가했다.

시는 올해 처음 실시한 일자리 종합실태 조사를 앞으로 3년 주기로 시행해 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박재억 행정국장은 “강릉이 관광도시이다 보니 일반 산업은 부족하고 음식점 등 서비스 산업 위주로 돼 있다”면서 “일반 산업과 서비스 산업이 동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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