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역 한 도의원이 지인에게 욕설을 하고 폭력을 휘둘렀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다.3급 지체장애인 A씨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자신의 20대 딸 진로 문제를 상담하기 위해 지인과 저녁 술자리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지역 도의원 한명도 지인의 요청으로 합석했다.그러나 해당 도의원이 대화 도중 딸이 함께 있는 와중에도 A씨에게 욕설을 하고 이 같은 상황은 잠시 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옮긴 식당에서도 지속됐다.특히 자리가 불편해져 해당 도의원을 대리운전기사를 불러 귀가시키려 했으나 도의원은 A씨를 폭행했다.

A씨는 “딸 앞에서 욕설을 듣고 여러 지인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까지 당했다”며 “선처없이 강력 대처하겠다”고 말했다.이에대해 해당 도의원은 “술을 함께 마신 것은 맞지만 술이 많이 취해 욕설,폭행 등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상황을 파악하고 정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자유한국당 강원도당은 5일 논평을 통해 “도민의 대표인 도의원 신분으로 회기 중에 음주 후 도민을 폭행했다는 것은 있을 수도,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은 이 사건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해당 의원을 엄벌,도의회 절대 다수를 만들어 준 도민들께 엄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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