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부안지역 여객선 운항 전면 중단…태풍 경로 예의주시

▲ 7일 오전 전북 군산시 미룡동의 한 도로에 태풍 ‘링링’이 몰고 온 강풍으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19.9.7 [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7일 오전 전북 군산시 미룡동의 한 도로에 태풍 ‘링링’이 몰고 온 강풍으로 가로수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2019.9.7 [전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해안을 따라 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이 전북에 몰아치고 있다.

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무주 덕유봉 98㎜, 장수 31.5㎜, 진안 15㎜, 전주 6.5㎜ 등이다.

바람도 차츰 거세져 최대순간풍속은 부안 위도 초속 38.8m, 고창 초속 26.2m 등을 기록했다.

강풍으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간판과 지붕이 흔들려 안전조치를 한 사례는 현재까지 32건으로 파악됐다.

현재 전북 육상과 해상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지청은 이날 도내에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하늘·바닷길은 모두 끊긴 상태다.

군산공항은 전날 오후부터 군산∼제주 간 항공편 운항을 모두 중단했다.

군산과 부안지역 여객선 운항은 전면 중단됐고, 어선 3천83척도 모두 가까운 항·포구 등으로 대피했다.

국립공원과 해상교량 통행도 제한되고 있다.

지리산과 내장산, 덕유산 국립공원 탐방로 출입이 전면 통제됐고, 군산∼서천을 잇는 동백대교(1천930m)와 새만금∼고군산군도를 지나는 고군산대교(400m) 등은 풍속에 따라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북경찰청, 해양경찰청,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과 24시간 비상 근무체계에 돌입했다.

도 관계자는 “태풍 진행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경로와 세력 범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