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릉 아침최저기온 26.3도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에서 벗어난 강릉에서 19년만에 9월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강원기상청에 따르면 8일 아침 최저 기온이 강릉 26.3도,고성 현내면 25.8도,속초 25.7도,양양 25.6도,삼척 25도를 기록했다.이번 가을 열대야는 올 들어 동해안에서 처음 나타났으며,강릉과 속초의 경우 2000년 이후 19년만이다.9월 열대야는 제주도나 부산 등을 제외,중부권 이상으로 잘 나타나지 않는 매우 드문 현상이다.갑작스레 찾아온 무더위에 지난 7일 밤 강릉 경포와 사근진 해변 등은 바닷바람을 쐬러나온 시민·관광객들로 가득했다.해변가 솔밭 산책로를 비롯 강릉 커피거리 등 주요 관광지에도 태풍 예보가 무색하게 사람들로 북적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7~8일 태풍 링링이 서해상으로 북상해 북한 내륙을 통과하면서 지면 부근의 공기와 섞여 냉각이 약화된데다 바람이 산맥을 넘을 때 부는 따뜻하고 건조한 바람(푄 현상)이 더해져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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