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학원 파산 선고 공립화 결정
도교육청 재정부담 등 과제 산적

강원도교육청이 동해 광희학원 파산으로 광희중·고에 대한 공립 전환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광희학원은 지난해 6월 400억원대 채무를 갖지 못해 법원에 회생 신청을 했고 같은해 9월 회생 절차에 들어갔으나 법원은 청산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지난 7월 회생 절차를 폐지하고 지난달 19일 직권으로 파산을 선고했다.

이로인해 광희중·고가 폐교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도교육청이 공립화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광희중·고가 공립화되기 까지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다.광희학원 파산관재인이 지난 3일 법원에 신청한 광희중·고 교육용기본재산 매각이 받아들여지면 도교육청이 매입에 나서야해 재정적 부담이 크다.광희중·고 교육용기본재산은 토지만해도 공시지가로 1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이 광희중·고 교육용기본재산 매각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다면 매입이 아닌 귀속이 가능하지만 200명 안팎으로 알려진 채권단의 반발이 불가피하다.공립 전환 과정에서 직원(지방직 공무원)의 실직도 우려된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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