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보이콧 일본 여파
도내 리조트 연휴 예약 만실
동해항~울릉도 집중 대비도

예년보다 짧은 연휴와 일본여행 보이콧의 여파로 추석연휴기간 강원도 방문 관광객이 크게 늘것으로 보여 관광 및 숙박업계가 명절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내 리조트를 비롯한 숙박업계는 추석특수에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모객에 나서 지난해 보다 늘어난 예약률에 국내여행 확산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날 현재 속초 대명리조트의 추석 연휴 기간인 12∼15일 객실 예약률은 96%로,지난해 추석연휴 보다 예약률이 6% 올랐다.정선 강원랜드는 연휴 첫날인 12일 76.4%,13일 70% 등으로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8% 정도 높게 나타났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는 12∼14일은 100% 예약완료 상태로,지난해 추석기간보다 10%정도 예약률이 증가했다.삼척 쏠비치는 연휴기간 전 객실이 예약 마감됐고,고성 델피노 골프&리조트는 12∼13일 전 객실 예약완료돼 추석 다음날인 14일부터 일부객실만 예약이 가능하다.

리조트 관계자는 “일부 판매제외 객실이 있어 실 투숙율은 더 높을것으로 예상한다”며“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짧아졌고 최근 일본 불매운동 이슈로 국내 관광으로 눈을 돌린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도내 항구를 통해 울릉도와 독도를 잇는 바닷길에도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동해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연휴기간 동해항을 이용해 울릉도와 독도를 여행할 관광객이 1만66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항만 운영특별대책을 가동한다.

강릉과 동해에서 울릉도행 배편을 운영중인 씨스포빌은 추석연휴 5일간 총 16편을 편성해 18회 운항한다.연휴 시작인 12일의 경우 총정원 2796명 모두 예약 완료됐다.추석 당일인 13일은 묵호발 1편,강릉발 2편 각각 83.3%,84.8%가 예약됐다.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관계자는 “연휴 기간 내국인 관광객들을 붙잡기 위해 여행주간 소개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다”며 “강원도의 경우 지역별 역사알기,강원도 구석구석 둘러보기를 지역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휴기간 동해∼일본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시간 항로 이용객은 118명으로 탑승정원의 24.6%에 그쳤다.지난해 추석연휴 탑승률보다 12.6% 줄었다. 이호 lee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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