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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에 10일 밤부터 11일 아침까지 총 20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인 13일에는 대체로 맑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가을 장마전선’으로 불리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일부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밤에는 서쪽에서 접근하는 건조한 공기가 정체전선과 충돌하면서 남북으로 좁고 동서로 긴 띠 형태의 좁은 강수대가 중부지방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9시부터 11일 오전 9시까지 시간당 30∼50㎜, 총 20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축대 붕괴, 하천 범람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1일 오전부터 북서쪽에서 바람이 불면서 비구름대는 점차 남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은 11일 정오까지 비가 오고, 남부지방은 11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동과 동해안에는 정체전선과 무관하게 11일 정오부터 자정까지 동풍에 의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서해안에는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당일인 13일은 중부지방은 높은 구름이 끼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아 전국적으로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추석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13일 오후 6시 38분이다.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14일 0시 12분이다.

토요일인 14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고 오후 들어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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