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왼쪽)이 질문하고 있다. 2019.9.6
▲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왼쪽)이 질문하고 있다. 2019.9.6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6일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에게 ‘쓴소리’를 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에게 임명 당일 전화를 걸어 협조를 당부했다.

금 의원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 장관이 어제(9일) 전화를 걸어와 짧게 통화했다”며 “조 장관이 ‘열심히할테니 도와달라’고 해 ‘열심히 잘 하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임명 전날인 지난 8일 밤 인사청문회 청문위원으로 참여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감사 문자를 발송하면서 금 의원에게는 보내지 않은 사실이 알려져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이를 두고 금 의원이 청문회에서 민주당 청문위원 중 유일하게 조 장관에게 비판을 가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조 장관은 전날 금 의원과 통화하면서 문자 패싱 논란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 의원은 여당 소속인 데다 서울대 박사과정 시절 조 장관이 지도교수였다는 인연이 있지만, 청문회에서 조 장관을 향해 ‘언행불일치’, ‘동문서답식 답변’ 등의 질책을 쏟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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