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통해 의견수렴 의사 밝혀
지역사회 예상부지 거론, 결과 주목

속보=강원도가 새로운 청사를 현재 부지가 아닌 춘천 내 다른 곳에서 신축하기로 결정(본지 8월29일자 1면 등)한 가운데 이재수 시장이 도청사 신축을 위해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10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에서 현재 부지가 아닌 다른 곳에 짓겠다고 한다면 고려해야 될 사항들이 너무나 많다”며 “충분한 고민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시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밟겠다”고 말했다.이어 “시에서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며 “도 실무단위와 깊이 있는 교류가 가능하도록 실무협의팀을 구성해 도의 구상과 현실적 여건들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청사 신축으로 인한 지역갈등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이 시장이 시민 공론화 과정에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도청사 신축과 관련된 지역사회의 논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도청사 신축은 춘천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다.도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현재 청사가 노후돼 안전문제가 우려된다며 청사 신축 계획을 밝혔다.

이후 지난달 강원도민일보와 강원도,강원도의회가 공동 주최한 ‘강원도 청사 신축 어떻게 할 것인가’ 심포지엄을 통해 도청사 신축 지역을 현재 도청 소재지인 춘천으로 확정하고 내년도 당초 예산에 용역비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강원연구원은 도청사 신축 관련 테스크포스(TF)를 구성,청사 신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춘천 지역사회에서도 예상 신축부지로 서너곳이 거론,최종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시는 당초 예산에 용역비를 반영하겠다는 도의 계획을 감안,이르면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신축부지가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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