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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광장]걱정없이 농사 짓고 안심하고 소비하는 GAP

박은엽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장

데스크 2019년 09월 11일 수요일 8 면
▲ 박은엽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장
▲ 박은엽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장

1990년대 하반기부터 유럽 및 미국에서 실시해 온 농산물우수관리 인증제도(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는 고품질 안전농산물 공급에 대한 국내 소비자 요구의 증대,나아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6년 우리나라도 도입,시행중이다.GAP인증제도는 왜 도입된 걸까.2011년 1000명이 감염되고 10명이 사망한 스페인 ‘유기농 오이’의 슈퍼박테리아.유럽의 미생물 오염 농산물 유통으로 3000명이 감염되고 40명이 사망한 ‘오염 농산물’사건.2008년 미국 43개주에서 1284명의 식중독 환자를 발생시킨 ‘살모넬라’ 감염 등에서 볼 수 있듯 농식품의 안전성은 사건·사고 발생 이전에는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지만 한번 문제가 되면 돌이키기 어렵다.

반복되는 식품사고에 소비자들은 식품선택에서 영양이나 가격보다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게 됐다.KREI(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57%에 달하는 소비자들이 농식품에 대한 사전예방적 안전관리체계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정부는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단계에 걸쳐 농산물을 관리하는 GAP인증제도를 도입,사전예방적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했고 12과정 50항목으로 구성된 사각지대 없는 세부기준까지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생산단계부터 시작되는 사전 안전관리 뿐만 아니라,GAP 농가 및 시설 사후관리를 통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GAP 인증제도가 농식품 안전성을 확보하고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 시행기준에도 적합하다고 판단,지속 추진하고 있다.그간 정부는 이 제도의 안정적 정착에 집중했다.이제는 농업인들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판로를 개척,GAP 인증농산물을 확산하는데 중점을 두려고 한다.

이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대형마트,유통·급식업체와의 MOU를 통해 GAP 농산물 전용관 개설,기획판매전과 급식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농식품 정부혁신 역점과제로 GAP 인증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선 확보를 위해 ‘GAP농산물 출하정보시스템’을 개발해 운영중이다.지난 8월 시작된 이 시스템은 농업인들에게 가장 필요했던 인증농산물의 안정적 판로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정책 중 하나다.GAP 인증을 받은 농업인이 직접 시스템에 본인의 농산물 출하품목,시기,수량,연락처를 등록해 GAP 농산물 출하정보를 제공한다.유통·급식업체는 농업인이 등록한 출하정보를 직접 조회해 원하는 GAP 농산물을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은 시스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GAP농산물 출하정보시스템 활용 매뉴얼을 제작,배부해 인증 농업인의 효율적 시스템 활용을 돕고 있다.또 유통·급식업체에 시스템을 홍보,활용 효과 극대화에 노력하고 있다.이러한 GAP 제도를 통해 농업인은 안전한 농산물을 걱정없이 생산하고,소비자는 안심하고 소비하는 농업환경 조성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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