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남북 강원 통합관광 모델 마련
19일 고성서 협약·기념행사 추진

9·19평양공동선언 1주년이 다가왔으나 경색된 남북관계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는 각 부문 남북현안 사업의 중·장기 로드맵 마련에 착수,남북교류사업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도는 북강원도 원산·금강산 개발계획 등을 연계한 설악∼금강 국제관광자유지대 조성을 위한 2차 연구용역을 진행,남북 강원도 통합관광 모델을 마련하고 있다.

9·19평양공동선언에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이 채택,도는 2차 연구용역을 통해 남북 강원도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법·제도적 연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남북 강원도를 잇는 땅길인 동해북부선과 북측 평강,원산과 연결되는 춘천∼철원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한 남측 구간 조기 착공을 촉구하고 있다.정부가 북한·중국·러시아·몽골·일본·미국이 함께하는 철도 연결 사업 청사진을 최근 공개한 가운데 해당 4개 노선 사업 중에는 동해북부선과 경원선 노선이 서울∼의정부∼백마고지(철원)∼평강∼원산∼나진∼두만강∼하산∼우수리스크∼하바롭스크(안)에 포함됐다.

정부는 이를 포함한 동아시아 철도 사업 중심 4개 노선안의 경제협력 구상을 발표,남측 유일 단절구간인 동해북부선에 대한 예타면제 확정시 동해선 철도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도는 문화재청,경기도와 함께 추진하는 남북DMZ세계유산 등재와 관련,DMZ세계유산 등재와 보존관리 지원 특별법안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강원평화특별자치도 특별법 조기 제정에 힘을 쏟고 있다.유해발굴이 진행 중인 철원 화살머리고지에는 내년도에 평화공원을 조성,세계평화를 상징하는 평화기념관 등을 설치해 분단의 역사와 아픔을 치유하는 평화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9·19 평양공동선언 1주년을 기념,오는 19일 고성 산불피해지역에서 산림청과 산불피해지 산림생태복원 조림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평양공동선언 1주년 숲으로 만드는 평화와 번영 기념행사를 갖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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