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 대비 3만1000명 늘어
서비스업·1,2차 산업 종사자 ↑
여성고용 남성보다 5.1%p 상승


지난달 강원지역 고용률이 20년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건설을 제외한 전 업종의 고용률이 상승했다.

11일 강원통계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취업자 수는 85만1000명으로 전년동월(82만명) 대비 3만1000명(3.8%) 증가했다.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취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8월에는 강원지역으로 피서객들이 몰리며 자영업자 위주의 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지난달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9만5000명으로 전년동월(18만2000명)과 견줘 1만3000명(7.5%) 증가,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취업자가 같은 기간 66만1000명에서 67만6000명으로 1만5000명(2.3%) 확대되는데 일조했다.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업종 취업자 역시 34만7000명에서 35만명으로 3000명(0.9%) 늘었다.

1,2차 산업 종사자 규모도 커졌다.농림어업 취업자는 11만3000명으로 전년동월(10만5000명) 대비 8000명(7.6%),제조업 분야는 4만9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8000명(16.0%) 증가했다.

반면 여성근로자를 선호하는 서비스업에서의 취업자 증가세가 가파를수록 남녀 고용률 격차는 더 벌어졌다.지난달 여성취업자는 38만5000명으로 전년동월(36만1000명) 대비 2만4000명(6.6%) 늘었지만 남성 취업자는 46만6000명으로 전년동월(45만9000명) 대비 7000명(1.5%) 증가하는데 그쳐 성별 고용률 상승에서 5.1%p 차이가 났다.지난해 8월에는 남성취업자만 7000명(1.6%) 증가하고 여성취업자는 오히려 1만6000명(4.1%) 줄어든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강원고용지청 관계자는 “사드 정국 개선 이후 강원지역에 중국인을 필두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유입된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서비스업종에서 일손이 많이 필요해져 취업자수가 늘었다”면서 “남성 근로자 중심의 건설업 취업자 수는 줄어든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에서 여성 근로자를 선호하는 현상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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